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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나무

영동 천태산 영국사에서 담아온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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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천태산 영국사 주변에서 담은 들꽃

 

2013. 3. 30.(토)

 

 

아직 이른 봄이라 그런지 등로 주변엔 생강나무 외 별 다른 봄꽃을 보지 못했다. 그나마 영국사로 내려와 어슬렁 거리며 만난것이 이게 전부다.

 

머위 [Petasites japonicus]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흔히 물기가 많은 곳에서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신장 모양이고 땅속줄기에서 바로 나오며, 지름이 30㎝에 달하고 잎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는 60㎝까지 자란다. 꽃은 흰색이며 이른봄에 비늘처럼 생긴 포(苞)들에 싸인 꽃대 위에서 산방상(繖房狀)으로 피는데, 하나하나의 꽃처럼 보이는 것도 실제로는 하나의 두상(頭狀)꽃차례이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꽃차례를 이루며 수꽃은 약간 노란색을 띤다. 잎자루는 껍질을 벗긴 다음 물에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한다. 기침이나 가래가 나올 때 꽃을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땅속줄기는 해열에, 뿌리는 어린이의 태독(胎毒) 치료에 쓰인다. 머위와 비슷한 털머위(Farfugium japonicum)는 남쪽 지방과 울릉도의 바닷가 숲속에서 자라는데, 머위와 달리 암꽃과 수꽃으로 따로따로 피지 않고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으며, 꽃색도 노란색이다. 털머위의 잎자루도 머위의 잎자루처럼 나물로 먹으며, 잎은 부스럼이나 습진 또는 칼로 베인 상처 등의 치료에 쓰고 물고기를 잘못 먹어 중독되었을 때도 쓴다.


다음 자연박물관 申鉉哲


 

잡부 최영균의 들꽃 이야기 (94)- 머위이야기

2013년 04월 01일(월) 11:30 [안양시민신문]


인동초, 괭이눈, 복수초, 너도바람꽃, 한계령풀 등은 눈 속에서 꽃을 피우거나 싹을 내는 식물들 이름이다. 머위도 눈속에서 싹을 티운다. 그래서 겨울을 이겨 낸다는 뜻의 ‘관동화’라 또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어릴적 뛰어놀다 넘어져 타박상을 입으면 머위잎을 찧이겨 발라두곤 했는데, 금세 아픔이 가시고 상처도 치료됐다. 다래끼에도 찧어둔 머위잎을 발라두면 효과가 있었는데, 아마도 머위가 가진 탁월한 해독작용 덕분이었을 것이다.

머위는 겨울을 이겨낸 야들야들한 생김의 들꽃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남성의 튼튼한 팔뚝근육이 연상되는 뭉턱하고 밋밋하며,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꽃을 피워낸다.

보기는 밋밋하지만 번식력 하나만은 굉장하다. 땅속줄기나 씨앗은 온도와 습도 등 조건만 맞는다면 거침 없이 퍼져나가 주변을 금세 머위 밭으로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

머위를 잎과 줄기, 꽃, 뿌리 모두를 약용과 식용으로 사용한다. 머위잎을 먹어보면 쌉쌀한 쓴맛이 좋은데 쓴맛 뒤에 찾아오는 뒷맛은 일품인 특별함이 있다.

머위 술을 ‘관동화주’, 머위 꽃차를 ‘관동화차’라 하고, 머위 나물은 이른 봄을 대표할만한 요리로 사랑받고 있으니 그 쓰임새가 얼마나 일반화돼 있는지 알만하다.

알칼리성 식물인 머위가 산성체질인 사람에게 체질개선은 물론 성인병 예방과 치료, 암의 전이를 막아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놀라운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하니, 우리 주변에 지천인 머위를 보면서 축복받은 땅에 민초 살아가는 것 또한 즐거움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머위.

 

 

 

 

머위와 쇠뜨기

 

 

쇠뜨기.  소가 잘 뜯어 먹어 '쇠뜨기'라고 부르며, 포자낭이 달리기 전의 어린 생식줄기를 뱀밥이라 하며, 날것으로 먹거나 삶아먹는다. 영양줄기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문형(問荊)이라고 하며, 이뇨제나 지혈제로 쓴다. 양지바른 풀밭이나 개울가에 흔히 자란다.                  -신현철 글-

 

 

댓잎현호색

 

 

돌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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