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수리부엉이
■ 언제 : 2021. 12. 1.(수)
■ 어디 : 모처
■ 누구랑 : 혼자
노모께서 안정이 된 듯하여 저녁에 다시 오겠다며
잠시 수리부엉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오늘은 욘석이 있다.
하지만 망부석이 된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강가는 바람이 세다.
손가락 장갑을 꼈더니 손끝이 시려온다.
춥고 손마저 시린데 욘석은 지켜봤자 요지부동이다.
심심찮은 분위기는 말똥가리가 대신했다.
오늘따라 말똥이가 에어쇼까지 연출한다.
느닷없이 매도 나타나 쏜살같이 먹이를 채가고
말똥이는 암·수 두 마리가 머리 위에서 갖은 재주를 부린다.
말똥이 덕에 부엉이를 기다리는 지루함을 들었다.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다.
추위를 참아가며 5시 30분이 넘도록 부엉이가 날아가길 기다렸는데
욘석이 꼼짝달싹도 안한다.
오늘도 꿈틀거리는 장면만 찍은 게 다다.
'조류·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방오리 (0) | 2021.12.10 |
---|---|
동박새/동고비/곤줄박이 (0) | 2021.12.02 |
잿빛개구리매(암컷) (0) | 2021.12.02 |
매/민물가마우지 (0) | 2021.12.02 |
수리부엉이 동영상 (0) | 2021.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