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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쇠박새/오목눈이/노랑턱멧새직박구리
■ 언제 : 2021. 3. 8.(월)
■ 어디로 : 대구수목원
■ 누구랑 : 혼자
오늘 수목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남짓
해도 좋고 바람도 없는 사진찍기 좋은 날씨였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만 좋았다.
늘 보고 찍던 텃새가 다였고
보고 싶은 얘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찍다보면 조복 있는 날도 있고
공치는 날도 많다.
이럴 땐 그러려니 하는 게 상책이고 운동 잘했다 생각하면 그게 몸에 이롭다.
이런 날이면 어떤 새든 구분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대로 찍는다.
수목원에서 적당히 시간을 맞춰 놀았다.
경산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쇠부엉이를 보러 가야 하는데 욘석은 일찍 가야 소용없다.
쇠부엉이 놀이터에 도착한 시간은 4시 50분
수목원에선 날씨가 좋았는데 여기오니 바람이 세고 분위기마저 을씨년스럽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몇 명 없다.
차 안에 상시 비치해둔 자켓까지 꺼내 입고
찬바람을 막으며 6시까지 녀석을 기다렸다.
바람이 세고 갈대가 흩날리는 것을 보아
아무래도 오늘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찬바람만 실컷 맞고 돌아섰다.
오늘은 좀 청승맞은 생각이 든다.
내가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그러기엔 아직 할 일이 있을 것도 같은데...
쇠박새
오목눈이
노랑턱멧새/박새 수컷
박새 수컷
직박구리가 물고 있는 게 뭐지 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