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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한 물까마귀 유조와의 기막힌 만남
■ 언제 : 2024. 04. 21.(일)
■ 어디 : 마천산 - 하빈면 일대 - 육신사 - 어제 찾은 하빈면 또 다른 탐조지 - 팔공산
■ 누구랑 : 지인 1
■ 탐조 내용 : 마천산(되지빠귀, 흰눈썹황금새), 육신사(물까치, 다람쥐, 밀화부리), 또 다른 하빈면(알락도요, 꺅도요), 팔공산 계곡(물까마귀)
여기저기 다닌 후 팔공산 한 켠으로 왔다.
물까마귀를 찾아온 것이다.
육추한다는 소식을 들은진 벌써 오래 전이나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아 못 가고 있다가
오늘에야 가게 되었다. 동행과 함께 나선길이라 내친 김에 함께 여기까지 가게됐다.
다소 늦은감이 있어 이미 이소하고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어쩌면 아직 볼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도 저버리진 않았다.
한데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이 정말 기가막힌 날이었다.
우려했던 대로 유조 두 마리는 이소를 했고 곧 멀리 날아갈 정도였다.
내일이면 못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계곡엔 물소리와 물까치 어미가 새끼를 부르는 소리만 유난하다.
촬영하는 사람도 우리 둘밖에 없다.
새소리
물소리
우리 소리
지금 이 계곡엔 이 소리가 다다.
갈까말까 망설이던 곳이 오늘 우리한테 가장 큰 선물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