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말똥가리 3
■ 언제 : 2021. 11. 11.(목)
■ 어디 : 사문진나루터
■ 누구랑 : 아내와 마리랑
오늘은 말똥가리가 대세다.
욘석들이 오늘따라 얼마나 잘 놀아 주는지
이 녀석이 차지하는 분량이 만만찮다.
양이 많아 1, 2, 3부로 나눠 실었다.
그 중 3부가 하이라이트다.
하늘을 맴돌던 세 마리 말똥가리 중 한 녀석이 강물 안 나무에 앉았다.
먹잇감을 찾은 모양이다.
숲에서 먹잇감을 발견했는지 호시탐탐 기회만 노린다.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이 뭔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이 모습을 얼마나 오래 지키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날샷을 비교적 근접한 거리에서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잠시 멈칫하더니
마치 송골매처럼 잽싸게 수직하강한다. 말똥가리의 이런 모습을 촬영하는 건 난생 처음이다.
워낙 빠르게 움직여 핀을 놓쳤지만, 장면을 설명하기 위해 차례대로 먹잇감에 접근하는 모습을 그대로 올린다.
말똥가리의 이런 먹이 사냥 모습은 촬영 기회가 좀처럼 잘 오지 않는다. 오늘은 이 모습을 찍은 것만도 대박이다.
풀숲으로 뛰어들었다. 아마 쥐새끼 한 마리 본 모양이다.
근데 날아 오르는데 빈손이다. 짜슥 놓친 모양이다. 저 발에 쥐새끼 한 마리 달고 올라와야 하는데~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간다.
희망이 없는지 고마 멀리 날아가 버리네. 쯧쯧~~~
순서는 바뀌었지만 먹이를 노리는 욘석의 인물 사진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