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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까치/고라니
■ 언제 : 2021. 12. 20.(월)
■ 어디 : 경산
■ 누구랑 : 혼자
흰꼬리수리는 보고 찍기는 했다만 신통찮고
쇠부엉이 안부가 궁금해 또 들렀다.
멀리 나는 모습이 꼭 쇠부엉이 같아 보이는 게 있더라만 너무 멀어 단정 짓기 어렵다.
바로 앞 잎 다 떨어진 빈 가지에 때까치 한 마리가 날아와 앉는다.
한 장 찍고 한 발짝
또 한 장 찍고 한 발짝
욘석이 날아갈 기미가 안 보인다.
덕분에 바짝 다가갔다.
그래도 달아날 마음이 없다.
내친김에 한 발짝 더 다가갔더니
이젠 더 봐줄 수 없는 듯 휙 날아가버린다.
아쉽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