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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동물

노랑부리저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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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부리저어새

 

■ 언제 : 2021. 10. 2.(토)

■ 어디 : 포항

■ 누구랑 : 아내랑

 

오늘 수확이 있다면 단연 노랑부리저어새다.

겨울철새인 욘석이 벌써 나타났음에 오늘 눈에 띄었다는 사실이 새롭다.

그것도 서식지가 아닌 통과 길목에서 우연히 정말 우연히 만났다.

 

여덟 마리가 비행을 하면서 강 위를 선회한다.

하늘을 난 이유는 아마 물수리 때문일 것이다.

흰뺨검둥오리도 날고 갈매기도 날고

뜻하지 않은 노랑부리저어새도 날았다.

 

물수리가 나타난 것이다.

물수리를 노리고 있는 우리는 모래톱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는 갈매기가 날면

물수리가 왔음을 짐작한다.

갈매기가 날면 으레 물수리가 나타나곤 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비록 먼발치에서 먹이 사냥을 해 찬스는 놓쳤지만

녀석의 출현에 위로를 삼는다.

 

형산강에서 노랑부리저어새를 본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내일 이후엔 여기 없을 가능성이 많다.

여기 머무르는 얘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잠시 쉬어가는 길에 운 좋게 봤다고 보면 된다.

쟤들은 어디로 갈까?

주남으로 갈까?

우포로 갈까?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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