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비둘기(Red Turtle Dove)

외연도 탐조 중 종추한 홍비둘기

2023. 05. 08(월) ~ 10(수) 

 

 

■ 언제 : 2023. 05. 08.(월) ~ 10.(수)  2박 3일
■ 어디 : 외연도
■ 누구랑 : 혼자 출발, 대천항여객선터미널에서 부산 지인 부부랑 도킹
■ 탐조 내용

가마우지 어린새	깝작도요	개똥지빠귀	귀제비	검은딱새	검은머리촉새
괭이갈매기	긴꼬리딱새	꼬까참새	노랑눈썹멧새	노랑눈썹솔새	노랑때까치
노랑할미새	동박새	되새	멧새	무당새	밀화부리
바다직박구리	박새	북방쇠찌르레기	새호리기	섬촉새	솔딱새
제비	제비딱새	찌르레기	쇠붉은뺨멧새	쇠솔딱새	중백로
왕새매	촉새 암.수	큰밭종다리	큰유리새 암컷	할미새사촌	홍때까치
황금새	황로	홍비둘기	흰날개해오라기	흰눈썹울새	흰눈썹황금새
흰배지빠귀	힝둥새	종추 9종

 

이 코너는 이번 외연도 탐조 중 종추한 얘들만 골라 일부 선별 정리

 

 

 

홍비둘기/ 이번 외연도 탐조 중 가장 큰 수확이라면 바로 이 친구다. 다른 분들한텐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내가 외연도에 있는 동안 나한테 가장 눈에 많이 띈 녀석이다. 외연도에서 이 친구과 인연을 맺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얘는 비둘기과(Columbidae)로 티베트, 인도, 중국, 인도차이나반도, 중국 남부, 대만,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봄·가을 이동시기에 불규칙하게 도래하는 매우 드문 나그네새로 제주도, 가거도, 홍도, 흑산도, 어청도, 소청도 등 서해, 남해 도서지방에서 관찰되며 내륙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봄철에는 주로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까지, 가을철에는 10월 초순에서 하순 사이에 관찰된다.

 

야생조류필드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산림 가장자리, 특히 촌락의 농경지에서 생활하며, 일정한 채식 장소에 같은 시간대에 나타나 낱알, 식물의 종자를 먹고 주로 나무 위나 전깃줄에서 쉰다고 했고, 경계심이 비교적 강하다고 했는데 내가 봤을 땐 이동한지 얼마되지 않아 굶주림에 지쳤는지 먹이 활동하느라 비교적 경계가 느슨한 편이었다. 그리고 주로 잡초가 무성한 빈들에 인기척이 뜸할 땐 어김없이 나타나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섬에 도착한 다음날부터 발견해 다음날 갈 때까지 네댓 번은 만났다. 주로 같은 장소에서~ 내 눈엔 자주 띄었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 않았던 모양이다. 

 

비둘기과 중 크기가 작은 소형 비둘기이며 홍채, 부리, 다리가 모두 검은색이다. 날개깃은 흑갈색이며 옆목에서 뒷목을 휘감는 검은 줄무늬가 뚜렷하다.

 

얘는 홍비둘기 암컷으로 홍비둘기 암컷은 염주비둘기와 비슷하다. 차이점을 구분하자면 홍비둘기보다 염주비둘기의 크기가 10cm 정도 더 크고 꼬리도 더 길다. 옆목에서 뒷목까지 검은 줄무늬가 뚜렷한 점은 두 종이 비슷하다. 염주비둘기의 눈테는 흰색 또는 엷은 노란색이고 홍비둘기는 홍채, 부리, 다리가 검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