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개리/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개리/노랑부리저어새
■ 언제 : 2022. 2. 24.(수)
■ 어디 : 창원 모처 - 주남저수지 - 창녕
■ 누구랑 : 혼자
■ 탐조물 : 큰고니/개리/노랑부리저어새/말똥가리/수리부엉이(그리고 찍진 않았지만 늘 보던 얘들)
혼자 여기저기 다녔다.
칡부엉이가 다시 또 보고 싶어 갔더니 오늘은 눈에 띄지 않는다.
또 옷만 버렸다.
장마다 꼴뚜기가 팔딱팔딱 뛰는 건 아닌가 보다.
총 여섯 번 가서 딱 한 번 만났다.
얘는 걸로 족해야겠다.
만만하니 주남만 한 곳도 없다.
주남으로 달렸다. 올해 도대체 몇 번 갔는지 모르겠다.
덮어 놓고 간지라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겨울 철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큰고니가 아닌가 싶다. 여기저기서 흔히 보지만 덩치 큰 녀석들이 날갯짓을 하거나 무리 지어 창공을 나는 모습을 보면 질릴 수가 없다.
이 녀석도 천연기념물이다. 천연기념물 제325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되어 있다. 개리 두 마리가 올 겨울 느지막이 여기에서 자리 잡고 떠나질 않는다. 여기서도 행동반경이 한정되어 있다. 일정 부분을 선점하고 더 멀리 가지도 않고, 더 가까이 오지도 않는다. 진흙탕을 부리로 사정없이 파헤치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무척 강건해 보인다.
올 겨울엔 많이 봤다. 열심히 다녔기에 많이 볼 수 있었겠지만, 운도 따라 주어야 한다. 돌아보니 운 좋은 날이 많았다.
천연기념물 205-2호. 쟤는 예민한 부리의 촉감으로 먹잇감을 찾는다. 부리를 부지런히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때론 가련할 정도로 애처로워 보인다. 노를 젓는 만큼 배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엄청나게 부지런히 활동을 한다. 부지런을 떨려면 쟤들을 본받아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