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동물

세가락도요

[無心] 2022. 12. 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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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락도요 겨울깃

본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께선
새 이름이 틀렸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 : 2022. 12. 25.(일)
■ 어디 : 포항 바닷가 한 바퀴 & 형산강 들림
■ 누구랑 : 지인 한 분과 함께
■ 탐조 내용 : 검은목논병아리, 괭이갈매기 풍경, 깝작도요, 백할미새, 붉은부리갈매기 1회 겨울깃, 붉은부리갈매기 파도타기, 뿔논병아리, 세가락도요, 민물도요 1회 겨울깃, 흑기러기, 흰뺨오리(본 것 외 찍은 것만)

시베리아 중부, 북미 북부, 그린란드의 북극해 연안에서 번식하고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남미에서 월동하는 세가락도요는
국내에서는 봄·가을 이동시기에 흔히 무리를 이루어 통과하며
일부는 해안, 하구 등지에서 월동하기도 한다.
8월 초순에 도래해 5월 하순까지 관찰되기는 하나 겨울에는 보기 쉽지 않다.(야생조류필드가이드 참조)

오늘은 겨울철새가 아닌 세가락도요와 민물도요 같은 나그네새를 비롯
흑기러기 같은 귀한 새까지 보는 호사를 누린다.

이 녀석은 여름에 질리도록 많이 보고 찍기도 했지만
이 겨울에 만나니 다소 새로운 느낌이 든다.
어깨에 검은반점이 있는 것으로 봐 겨울깃으로 보인다.

바람도 세고 파도도 드세지만
자그마한 몸으로 우리나라 동해바다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니
갸륵하기까지 하다.

한 마리가 아닌 다수라 외로워 보이진 않지만
차가운 겨울 잘 보내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