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양진이 암.수
붉은양진이 암.수
적원자
■ 언제 : 2025. 03. 11.(화) ~ 13.(목)
■ 어디 : 울산 엄지민박에서 2박, 울산대공원은 11일 12일 이틀 방문/ 13일은 오전에 00으로
■ 누구랑 : 혼자(현지에서 지인 만남)
■ 탐조 내용 : 녹색비둘기는 11일엔 그림자도 못 보고 12일 날 재차 방문해 두 마리까지 봄
13일 : 붉은양진이 암.수, 새매, 굴뚝새, 노랑턱멧새 등
얘는 작년 낙동강 하구에서 암컷만 봤고 수컷은 못 봤다.
이번 2~3월 중에도 부산 모처에 3번이나 갔었지만 코빼기도 보지 못했다.
오늘은 가면 본다.
동기들 한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했지만 다시 대구로 가서 오기란 쉽지 않다.
울산에서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동기들과 작별하고 욘석이 있다는 곳으로 냅다 달렸다.
오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기에 아침 식사만 함께하고 바로 헤어진 것이다.
지인은 벌써 와 계셨다.
붉은양진이도 가지 위에 예쁘게 계신단다.
수컷이 보고 싶어 왔는데 이쁘다고 빨갛게 익은 수컷부터 먼저 보인다.
올 겨울 부산에 와서 세 번이나 허탕쳤는데 허무할 정도로 이렇게 쉽게 보다니 그~참!
짜슥, 그동안 고생했다는 걸 알기나 한지 놀기도 잘 놀아주고 거리도 잘 준다.
2박 3일간 새 찾아 사진 찍는다고 힘들었고
술 마시고 노니라고 더 힘들었다.
이젠 모임도 쉽지 않다. 그런데도 친구들은 여전히 건강하고 활기차다.
의리있는 친구들과 만나서 즐거웠고
모임을 빙자해 보고 싶은 새를 봐 더 즐거웠다.
친구들 우리 모두 건강하세나.
모임에 농땡이 쳤으니 그 벌로 이쁜 새 많이 찍어 구경시켜 줄께.